안녕하세요^^ 드리미입니다~
지난 추석 연휴 때 부모님 모시고
정읍 쌍화차거리에 있는
'다소니 전통찻집'에 다녀왔어요 ㅎㅎ
부모님 취향에 맞춰서 찾아간 곳인데
가보길 잘한 거 같아요^^
내돈내산 다녀온 후기를 소개할게요.
다소니 전통찻집
* 각시다리 도심공영주차장 *
평일 09:00~18:00(유료운영)
카드전용, 현금 X
최초 60분 무료
60분 초과 120분 이내 500원
120분 초과 매 10분마다 200원
공휴일이라 주차는 무료로 이용했어요.
정읍 쌍화차거리 조형물 앞에서
기념사진 찍고 ㅎㅎㅎ
바로 옆에 있는 '다소니 전통찻집'으로 이동!!
'각시다리꽃길'은 이따가 차 마시고
둘러보기로 해요^^
* 다소니 전통찻집 영업 안내 *
매일 10:00~21:00
라스트오더 20:30
주소 : 전북 정읍시 중앙 1길 173
문의 : 0507-1383-3989
다수의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찻집이에요 ㅎㅎ
들어서자마자 한약재 향기가 가득했어요.
한의원에 온 듯 ㅋㅋㅋ
다소니는 '사랑하는 사람'의 순 우리말 이라고 해요.
아늑하고 푸근한 정감이 느껴지는 곳!!!
일단 한약재 향기가 덕분에
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^^
<다소니 수제 쌍화차>
드시는 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
깨끗이 세척한 천연 한약재만으로
60시간 정성을 담아 올곧게 달인
수제 쌍화차 입니다.
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는 쌍화차
심적 육체적으로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상한 경우
힘든 일을 한 후, 큰 병을 앓고 난 후
기운이 빠져 땀이 흐르는 증상 등을
치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.
또한 쌍화차의 약재 중 당귀, 천궁, 작약, 숙지황은
피를 보호해 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
면역력 증강, 감기예방,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.
* 메뉴 *
수제 쌍화차 냉/온 9,000원
수제 대추즙 9,000원
수제요거트 7,000원
수제호박식혜/오미자차 7,000원
오미자차 냉/온 7,000원
유자차 냉/온 7,000원
황매실차 냉/온 7,000원
칡즙 7,000원
황매실에이드 7,000원
백향과에이드 7,000원
레몬에이드 7,000원
- 1인 1잔 주문 시 호박식혜, 가래떡 구이를
서비스로 드려요.
부모님 드실 쌍화차와 오미자차
황매실차, 레몬에이드 주문함^^
쌍화차는 거의 한약 수준이에요 ㅎㅎㅎ
제 입에는 쓰기만 하던데....
부모님이 좋아하셔서 다행이었어요.
그리고 부글부글 끓어오르고
엄청 뜨거웠다는 거!!! 마실 때 조심하세요~
입천장 까질 뻔 ㅋㅋㅋ
대추, 밤, 잣 등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어요.
서비스로 가래떡 구이, 누룽지, 호박 식혜를
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
한약재가 들어간 조청??에 찍어서 먹으면...
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ㅋㅋ
처음엔 쓴 맛이 느껴져서 별로였는데
먹다 보니 뒷맛이 깔끔하고 괜찮더라구요^^
전통찻집이라고 하지만...
한약방 같은 느낌의 찻집이었어요.
쌍화차 선물세트도 있던데
부모님의 건강을 위해
선물로 보내드릴까 싶어요 ㅎㅎ
차를 다 마시고 나와서
아까 가보기로 했던 '각시다리꽃길'에 가봤어요.
* 각시다리꽃길의 유래 *
아주 먼 옛날 이곳 <각시다리공원 터>엔
정읍 시내 한복판을 지나가는 물줄기 위로
통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가 있었다.
조선 초의 어느날, 하루는 시집가는 신부를 태운 가마가
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다리 중간에 이르렀을 때
반대방향에서도 다른 신부를 태운 가마가
다리를 건너기 위해 오고 있었다.
당시에는 먼저 다리를 건너는 사람이 복을 받고
건강하게 산다는 속설이 있었고
두 가마는 다리 한가운데서 서로 먼저 건너기 위해
실랑이를 벌이다가 싸움이 벌어져
가마꾼들끼리 밀어 부치는 바람에 한 가마가 부서지고
신부는 물속에 빠져 급류에 떠내려가 죽고 말았다.
이 소식을 들은 신랑은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하고
오랫동안 슬픔에 싸여 있다가 몇 년이 지나고
다른 처녀와 결혼하여 살았지만 그때 물에 빠져 죽은
신부를 잊을 수 없어 신부가 죽은 날이 돌아오면
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.
이렇게 신부가 가마를 타고 물에 빠져 죽었다 하여
그 후로 이 다리를 씨교(각시다리)라고 불렀으며
그 마을은 씨교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.
큰 다리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왔는데...
현재는 그 자리에 작은 공원이 있었어요.
아쉬운 마음에 각시다리의 유래를 읽어봤어요~
한 편의 전래동화처럼 재미있더라구요.
쌍화차거리에 오시면
가볍게 산책할 겸...
둘러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^^;
이렇게 부모님과 쌍화차거리에 와서
기력을 보충하고 집으로 갑니다 ㅎㅎ
정읍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
한 번쯤 와볼만 한거 같아요^^
이상 "정읍 쌍화차거리 다소니 전통찻집"
내돈내산 다녀온 후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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